같은 대학, 같은 학부 강단에 서는 부녀 교수

입력 2017-03-20 18:48
같은 대학, 같은 학부 강단에 서는 부녀 교수

경일대 건축학부 최무혁·최동희 교수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부녀가 나란히 같은 대학, 같은 학부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경일대는 경북대 건축학부 최무혁(69) 명예교수를 최근 건축학부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일대 건축학부에는 최 교수 딸 동희(38)씨가 5년째 강의하고 있다.

아버지 최 교수는 1982년 경북대 건축학부 교수로 임용돼 기획처장, 교무처장 등을 거쳤다.

대한건축학회 대구지회장을 비롯해 대구시, 경상북도, 국토부 건축 관련 심의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딸 최 교수는 서울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과 캐나다 국립연구원(NRC)에서 연구실적을 쌓았다.

최무혁 교수는 "딸과 같은 강단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30년 넘게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학생과 후배 교수들에게도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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