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활해 국민 구한다"…탄핵반대 단체 대구시당 창당
당원 1천500명 가입…17∼21일 서울, 강원, 경북 등서 창당대회 예정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와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등은 1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했다.
행사는 탄핵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던 서석구 변호사, 당원 등 1천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애국가 제창, 경과 보고, 창당 취지문 낭독, 대표자 선출 등 순서로 열렸다.
사회자는 창당 취지문에서 "대한민국은 일제 식민주의, 6·25전쟁 등 큰 시련을 겪고도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를 세워 역사의 상처를 극복하고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며 "우리 애국시민은 국가 위기에서 시대적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법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창당했다"고 밝혔다.
전향운 대구시당 대표는 "국민 역량을 다시 모으고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태극기 세력 결집이 필요하다"며 "애국시민 열정을 모아 창당 깃발을 올리게 됐다. 당당하게 대한민국 희망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본 행사 뒤 열린 2부 행사에서 몸에 태극기를 두른 채 단상에 오른 서 변호사는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을 만장일치로 인용하는 것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 민주공화국 헌법 등을 지키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창당했다. 우리는 패배했으나 영원한 패배는 아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끝까지 대한민국과 대통령, 국민을 지킨다"며 "새누리당이 부활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구할 것이다"고 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에는 현재까지 당원 1천500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17∼21일 서울, 강원, 경북 등에서도 새누리당 시·도당 창당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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