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프로축구, 심판 파업으로 '주말 10경기 취소'

입력 2017-03-12 11:00
멕시코 프로축구, 심판 파업으로 '주말 10경기 취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멕시코 프로축구가 심판들의 파업으로 주말에 예정된 정규리그 10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멕시코축구협회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프로축구 경기에 배정된 심판들의 파업으로 11~13일까지 예정된 10경기를 모두 취소했다"라며 "취소된 경기는 추후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프로축구 심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경기 도중 심판을 폭행한 선수들에 대해 멕시코축구협회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경기 도중 심판을 공격한 선수에게는 1년 이상의 징계가 내려져야 하지만 멕시코축구협회는 최근 심판을 공격한 선수들에게 8~10경기 출전정지 조치만 내렸다.

AFP 통신에 따르면 톨루카 클럽의 엔리케 트리베리오는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팔꿈치로 때렸고, 클럽 아메리카의 파블로 아길라르는 주심을 머리로 받았다.

트리베리오와 아길라르는 각각 8경기와 1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멕시코축구협회의 '경징계 조치'를 접한 멕시코 심판들은 곧바로 11일 경기부터 파업을 선언했고, 멕시코 프로리그는 혼란에 빠지게 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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