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절반 모시자"…충북 관광객 유치 팔 걷었다
올해 2천500만명 유치 목표…단체관광·수학여행단 파격 지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는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2천500만명으로 잡았다. 지난해 충북을 다녀간 관광객 2천61만명보다 21%가 증가한 것이다.
도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유치 계획을 마련했다.
충북도는 관광 포털 사이트인 '충북 나드리', 모바일인 '충북 톡톡'을 통해 충북 여행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억이 담긴 사진전과 동영상을 공모한다.
문화해설사, 관광 안내원 등 관광 종사자를 대상으로 파워블로거를 육성하고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등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에 홍보관을 설치해 충북을 알릴 예정이다.
최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계획에 따라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외국 관광객 다변화를 위한 해외 현지 여행사 팸투어, 국내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을 각각 4차례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 관광객 3인 이상을 유치해 충북에서 1박 이상 숙박, 관광지 2곳 이상 관람하는 상품을 운용하는 여행사에 관광객 1인당 3만원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충북을 찾는 단체 관광객에는 1일 30만원의 관광버스 임차료를 지원하고, 초·중·고등학생 수학여행에는 1일 5천원의 숙박료를 지원한다. 철도를 이용, '내일로' 관광을 하는 대학생에게는 1만원의 숙박비를 지원한다.
'충북 투어 포인트 적립 카드제'를 도입해 유료 관광지를 이용하거나 숙박을 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일정 수준을 넘으면 상품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도권과 충청권 자치단체들과 관광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회의, 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관광 활성화 대책 가운데 하나"라며 "올해는 국민의 절반인 2천500만명이 충북을 다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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