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국민의당 통합前 호남 방문…"호남선택이 정권교체 좌우"(종합)
"문재인, 경험자체가 단순해…민주당에서도 '문으로 되나' 고민"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동호 기자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6일 "호남의 선택이 이번 정권교체의 성격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의장은 7일부터 2박 3일 일정의 호남 방문을 앞두고 낸 보도자료를 통해 "호남은 대한민국의 역사가 기로에 서 있을 때마다 중대한 결정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남은 소외와 차별을 극복하고 언제나 개혁의 산실 역할을 했고 정치 변화의 자랑스러운 주역이었다"며 "새로운 개혁세력이 중심이 돼 호남에서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진정한 승리의 깃발을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사람과 정당만 바뀌는 것은 촛불민심이 원하는 시민혁명이 아니다"라며 "정권교체를 넘어 체제를 바꾸고, 주도세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장은 이번 호남 방문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여수 수산시장 등을 방문하고 기자간담회와 지역 대선주자 토론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자신이 이끄는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안철수 전 대표 등과의 대선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호남 지역에서 조직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손 의장은 이날 오전 방송된 채널A의 한 프로그램에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경험과 지혜를 합성어로 경륜이라 한다. 그동안 살아온 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 못 하면 경륜이 안 생긴다"며 "(문 전 대표의) 경험 자체가 상당히 단순한 것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선 "많은 사람이 '문재인 갖고 될까' 하는 의문이 많다"면서 "민주당 내 국회의원 사이에서도 '대세는 대세인데 되나'라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손 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지사 시절 중점 추진한 사업인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 기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이 주도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일자리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정부는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고 기초기술을 확보하여 중소기업에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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