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정서 대비…자생생물 빅데이터 정보 통합 서비스

입력 2017-01-19 06:00
나고야의정서 대비…자생생물 빅데이터 정보 통합 서비스

산업계·연구기관·일반인에 자생생물 유용한 정보 제공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9개의 국내 자생생물 정보 시스템을 한데 묶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시스템을 구축하고 19일부터 서비스한다.

이 시스템은 생물자원 대여 분양·한반도 생물자원·자생생물종 동정·생물자원 관리·생물자원 입력·야생생물 유전정보·멸종위기 야생생물·유용생물 자원 정보·디지털 자료관 등 빅데이터 정보를 통합한 것이다.



이번 통합시스템 구축은 나고야의정서 국내 비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유전자원)을 이용하는 자는 제공국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익을 공유해야 하는 국제 협약이다.

해외에서 자생생물 유전자원을 이용할 경우 통합시스템에서 절차를 준수하는 것과 관련 각종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국립생물자원관은 기대했다.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은 국가생물종목록을 '한국형 생물종목록 연번체계'(KTSN)로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별 운영되던 생물자원정보시스템의 서비스를 통합했다.

KTSN(Korea Taxonomic Serial Number)은 생물자원 관리의 효율성 제고와 체계적 관리 실현을 위한 전산 표준화된 국가생물종목록이다.



이 서비스로 생물종을 검색하면 해당 생물 서식지, 형태, 생태정보 등과 함께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한 표본 위치정보와 유전정보, 사진·영상 등 정보를 한번에 쉽고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DNA 바코드를 이용한 종판별 서비스, 계통수 조회, 변이율 계산 등 정보의 경우에는 연구자들이 직접 생산한 유전정보를 분석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계통수는 생물이 과거 조상으로부터 진화해온 유연관계를 수목의 줄기와 가지의 관계로 나타낸 그림이다.

변이율은 종 간 또는 개체 간 유전자 차이를 나타내는 수다.

생물 사진 등을 보면서 컴퓨터와 대화방식으로 살고 있는 지역 생물종 찾기, 시간 흐름에 따른 생물종 변화, 기후변화 지표종 위치 정보 등 다양한 방식의 자생생물 정보도 알아볼 수 있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