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북한, 공산사회 아니라 세습 기초한 노예사회"

입력 2017-01-17 10:21
수정 2017-01-17 10:25
태영호 "북한, 공산사회 아니라 세습 기초한 노예사회"

"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도 사라지고 金씨 일가 세습 통치만 존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김승욱 기자 = 태영호 전 주(駐)영국 북한 공사는 17일 "북한은 공산 체제가 아니라, 북한의 정확한 표현은 세습 통치에 기초한 노예사회"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을 공산 체제, 공산사회라고 한다면 결국 북한을 대하는 접근법과 정책이 달라진다. 좌와 우, 보수와 진보로 파생되어 나가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물론 공산주의 이론에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개념이 있고, 이 이론에 기초해 김일성과 김정일이 자신의 독재를 합리화했다"면서 "그러나 오늘날 북한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은 사라지고 공산 체제가 아니라 김 씨 일가의 세습 통치만을 위해 존재하는 하나의 거대한 노예사회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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