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번지면서 신약개발 전문기업 비보존제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사전검토가 진행중인데, 국내 품목허가 승인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치매 치료제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등 중추신경계(CNS)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있는 비보존제약의 장부환 대표를 박승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비마약성 진통제(오피란제린) 품목허가 방식 변경과 관련해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는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식약처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한 사안이라는 겁니다.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 : 식약처에서 최초로 나온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유의성 이런 것들을 검증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고… 식약처에선 차라리 패스트트랙(신속심사)보다는 조금 더 속도를 조절하면서 천천히 하나 하나 증명되는 과정을 통해 나가는 게 더 좋겠다고 저희한테 안내를 했고…]
비마약성 진통제의 국내 임상3상까지 끝낸 비보존제약은 품목허가를 위해 심사기간이 30일 가량 빠른 신속심사를 지난 5월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세 달 뒤 사전검토로 방식을 바꾸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품목허가 차질 가능성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선 것입니다.
장 대표는 이미 올해 초 임상3상 결과에서 진통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국내 첫 품목허가 승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 :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을 그만큼 급격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임상3상의 유의미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년 정도 되면 품목승인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품목허가를 추진하는 비마약성 진통제의 경우 국내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 : 오피란제린(비마약성 진통제)의 경우 지금 국내 대형 제약사들과 이렇게 저렇게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향후에는 저희도 내부에서 라이센스 아웃(기술이전) 기간이 끝난다면 아마 자사생산 내지는 판매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후속 파이프라인과 관련해선 약물중독 치료제(VVZ-2471)와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VVZ-3416) 개발이 아직 초기단계지만,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약물중독 치료제(VVZ-2471)의 경우 지난달 임상1상 투약을 완료했고,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VVZ-3416)는 비임상 단계에서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부터 약물중독,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까지, '중추신경계 전문제약사' 도약이 장기 도전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촬영 : 김재원, 편집 : 김준호, CG : 김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