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는 공급난으로 인해 1%대 상승했습니다.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 간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05만 6천 배럴 감소한 4억 2천 495만 4천 배럴로 집계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재고량 부족에 더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유가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가는 장 초반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는 87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93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 각국이 가스 저장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계속해서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을 줄이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어제 장에서는 7%대 폭등했었지만 오늘 장에서는 불안한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1%대 하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9달러 23센트 선이었습니다.
< CRB지수 > 미래의 물가를 예측할 수 있는 CRB지수는 오늘 장에서 0.42% 상승했습니다. 309.09선이었습니다.
< 대두 >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두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더해 최근의 하락세를 기회로 삼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졌습니다. 그간의 낙폭을 지우고 0.65% 반등했습니다.
< 옥수수, 밀 > 우크라이나는 7만 톤 이상의 옥수수와 밀, 그리고 해바라기씨유를 나르기 위한 곡물 수출선 5척이 초르노모르스크항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 합의 이후 한 번에 입항한 선박 중 최대 규모의 선단입니다. 세계 식량난 해소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밀은 2.8%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옥수수는 0.33% 올라갔는데, 이는 일리노이에서는 고품질의 옥수수가 생산되고 있지만 아이오와에서는 저품질의 옥수수가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 코코아, 커피 > 코코아는 코트디부아르에서 풍부한 생산량이 보고되면서 어제 장에서는 주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지만 서아프리카에서 코코아 재배에 반드시 필요한 비료가 부족하다는 점이 여전히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2.24%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커피는 또 한번 0.55% 가량 약세를 보였습니다. 브라질에 폭우가 내리면서 폭염이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 설탕 > 설탕은 유가와 정비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가가 장 막판에 올라가기는 했지만 최근 하락세를 이어온 여파로 설탕도 또 한 번 0.11% 빠졌습니다.
< 금, 은 >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분위기를 풍기기는 했지만 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은 0.57%, 은은 1.52%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 팔라듐, 백금 > 금이 낙폭을 키우면서 팔라듐과 백금도 각각 0.42%, 그리고 1.05% 가량 빠졌습니다.
< 아연 > 아연은 차익 실현 매물로 다시 한 번 4% 넘게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에서의 비축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앞으로의 상승세가 점쳐진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 구리 > 구리는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가 위기에 봉착한다는 두려움에서 빠져나오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6월 초의 고점 대비해서는 약 18% 넘게 하락했으며 오늘 장에서도 0.98%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 알루미늄 > 주석과 납은 각각 0.06%, 그리고 3.1%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알루미늄만 0.92% 올라섰습니다. 유럽과 중국에서의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