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동아시아컵에서 데뷔전'

입력 2013-06-24 12:19
수정 2013-06-24 12:24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차기 축구 국가 대표팀 사령탑을 홍명보 감독이 맡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4일 파주NFC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홍 감독을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A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홍 감독은 25일 파주NFC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축구협회는 지난 연말부터 차기 A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홍 감독을 올려놓고 설득작업을 벌인 끝에 결국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브라질월드컵 본선 뿐만 아니라 2015년 호주 아시안컵까지 홍 감독이 대표팀을 맡을 전망이다.

현역 시절 '영원한 리베로'로 불리며 4회 연속 월드컵에서 뛴 바 있는 홍 감독은 2009년 이집트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에서 청소년대표팀의 8강행을 이끌었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3년여의 준비 끝에 나선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에 첫 동메달을 안긴 바 있다.

홍 감독은 다음달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호주와의 동아시아컵 대회 첫 경기에서 A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후 24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과의 2차전을 치르며, 28일 저녁 8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일본과 동아시아컵 대회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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