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금리인상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

입력 2010-12-27 10:03
코스피 지수가 중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로 2020선 중반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7.33포인트(0.36%) 내린 2022.2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중국이 지난 25일 전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영향으로 5.04포인트(0.25%) 내린 2024.56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반등을 시도하며 203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운송장비 화학 등 주요업종에 대해서는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다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과 3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개인은 170억원의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금융업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통신, 기계, 의약, 건설 등이 소폭 상승하는 반면 중국 관련주인 철강금속, 화학, 운수창고, 운송장비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생명,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오르는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