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IPO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IPO를 통한 공모규모는 10조9백억원.
지난 1999년 기록한 종전 최고치 3조8천억원을 3배 가까이 경신했습니다.
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도 96개사로 지난해 66개사보다 45%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업인수목적회사가 21곳이나 상장하면서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4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의 18조9천억원보다 무려 127%나 증가했고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에 이릅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신규상장기업은 25개사로 지난해보다 67% 늘었고, 코스닥 시장은 74개사로 40%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IPO시장이 활황을 맞은 데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같은 대형기업들의 상장이 줄을 이었던 이유가 컸고,
현대홈쇼핑과 웅진에너지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금융위기로 미뤘던 기업공개를 올해 실시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에도 증시 상승과 대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IPO시장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두산엔진과 현대위아, GS리테일 등 내년 상장을 준비중인 대기업 계열사들이 많아 시가총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중국고섬과 썬마트홀딩스처럼 해외거래소 상장기업들의 예탁증서 발행 같은 2차 상장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