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시가총액 25조원 증발

입력 2010-12-22 17:47
<앵커>올해 들어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25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했는데요, 수도권은 줄고 지방은 늘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지난 12월21일 현재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1739조2090억원.

올해 1월1일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5조1992억원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 시가총액은 올 1년 동안 39조7946억원 줄었습니다.

서울이 16조3025억원, 경기도 13조8510억원, 신도시 7조6527억원, 그리고 인천광역시가 1조9884억원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 용인시의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죽전동, 신봉동, 성복동 등의 중대형 아파트들의 가격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밖에 송파구와 강남구, 분당구 등의 시가총액이 각각 3조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이에 반해 서초구 등은 시가총액이 올랐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반포동과 잠원동 등은 새아파트와 재건축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서초구의 시가총액을 끌어올렸습니다.

올해도 판교 신도시는 강세를 이어가 1142억원 증가했고 서울에서는 종로구가 224억원 늘어났습니다.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의 시가총액이 7조5099억원 올랐고 경상남도도 3조7천억원에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