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평균연봉 2천530만원..억대 연봉자 19.7만명

입력 2010-12-21 13:57
지난해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이 2530만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늘었다.

21일 국세청의 ''201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1429만5000명의 평균 연봉은 2530만 원으로 2008년 2510만 원보다 20만 원(0.8%) 증가했다.

근로과세대상근로소득이 1억 원을 넘는 근로자는 지난해 19만70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000명 정도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의 1.4% 수준으로 100명 중 1.4명이 억대 연봉자인 셈이다.

지난해 업종별 인건비는 보건업이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등 정부 투자 확대로 10.8%나 증가했다.

건설업·제조업(1.3%)과 도매업(1.5%), 서비스업(5.4%), 부동산업(3.2%) 등도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통적인 고임금 직종인 금융보험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4% 감소했다.

이와 함께 배우자 공제를 받지 않은 맞벌이 근로자 비율은 과세미달자가 84.5%가 과세대상자 71.5%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과세미달자들이 맞벌이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배우자 공제는 근로자의 배우자가 연간소득금액이 없거나 연간소득금액 합계액이 100만 원 이하인 경우 연 150만 원의 공제를 받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개인 창업자 96만2천명 중 여성의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7.2%를 차지했다.

업종별 여성 창업자는 중개업이 66.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음식업(62.5%), 소매업(61.1%), 숙박업(55.1%)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지난해 증여세 신고자료 중 여성비율은 인원 기준으로는 34.7%(2만3207명), 재산가액 기준으로 36.9%(3조5217억 원)를 차지했다.

특히 노령층의 재산분할 요구가 증가하면서 60대 이상 노년층의 여성비율이 인원과 재산가액 기준으로 각각 46.7%. 60.2%를 기록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가가치세 신고액은 지난 2009년 상반기에는 전기에 비해 5.8% 감소한 반면 하반기에는 10.9%나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 등이 늘어 부가가치세가 증가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막걸리 소비량은 전체 주류 출고량 감소에도 불구 2008년에 비해 47.8% 증가한 26만700㎘를 기록했다.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막걸리 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