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IBK기업은행장이 오늘(20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이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마쳤습니다.
윤용로 행장은 이임사에서 "은행산업도 예전과 같은 성장이 불가능하며 덩치가 큰 지주회사들과 경쟁하는 기업은행의 입지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규모가 큰 것이 전부가 아니라 효율성 있는 조직만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기업은행이 증명해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로 진입한 만큼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경쟁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며 "옥오지애(屋烏之愛)의 심정으로 IBK를 사랑했고, 사랑하겠다"고 격려했습니다.
윤 행장은 행시 21기 출신으로 재정경제원 은행제도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등을 거쳐 지난 2007년 기업은행장에 취임했습니다.
임기 중 성과로는 금융위기 이후 빠른 순익 회복과 양호한 여신건전성 관리, 정부로부터 1조3000억원 출자, 은행권 최초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기관 선정, 증권사 및 보험사 설립 등이 꼽힙니다.
후임 행장으로는 조준희 기업은행 수석부행장과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