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에 따른 북측의 도발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국제금융, 국내금융, 수출, 원자재, 물가 등 5개 분야별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을 통해 외환 및 금융시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오전에 금융시장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만일 북한의 도발이 발생하면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이 없거나 평상시 예상되는 수준이라면 금융시장의 충격이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나면 진정되겠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형태로 벌어진다면 심각할 수 있어 다양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금융.외환 시장에서 과도한 심리불안 등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정부와 한국은행이 적극 협조해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필요시 원화와 외화유동성을 충분하게 공급하고 생필품 사재기, 출고조절, 담합 등 시장 혼란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단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