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실시에 따른 대북 리스크 증가로 장중 두차례 2000선을 밑도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9시 3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21.98포인트(1.08%) 내린 2004.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8.16포인트(0.90%) 하락한 2008.14로 시작한 뒤 개인 매도로 오전 9시 5분 1999.21까지 밀렸다가 2007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9시 19분 1997.26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증가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낙폭이 줄어들며 2000선을 지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유럽의 재정 위기 우려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실시되는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소식에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하고 있다.
개인이 1700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0억원과 450억원 순매수하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10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4%대 급락하고 종이목재 화학 섬유의복 철강금속업종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