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지수가 3년 1개월 만에 2,000선을 돌파했습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코스피 2000 돌파가 ''끝이 아닌 상승 랠리의 신호''라고 내다봤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미국 정부가 경기가 회복됐다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기까지 경기 부양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
"경제 지표를 좋게 하기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Fed(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정책을 계속 이어가고, 미국 행정부도 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등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의 양호한 수급과 기업의 이익 개선으로 2000선 돌파에 따른 심리적 저항보다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증권도 내년 100조원 돌파가 점쳐지는 국내 기업의 높은 이익 규모와 저금리 기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성장 등을 이유로 들어 2000선 안착을 확신했습니다.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이 점쳐지는 만큼 전문가들은 2000 시대를 겨냥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합니다.
먼저 그 동안 자동차와 화학 업종에 비해 충분히 상승하지 못한 IT와 은행 업종을 유망 업종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
"미국의 소매 판매 증가와 소비 심리 개선으로 우리나라 IT 업종이 레벨업 될 것입니다. 은행도 위기를 겪으면서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IT와 은행 업종이 코스피시장의 38%를 차지하는 만큼 지수 상승 견인을 이 두 업종에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IT와 은행 업종 외에 증권과 건설 업종에도 관심을 두라고 조언합니다.
증권업종은 거래 대금 증가, 건설업종은 해외 수주 모멘텀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이유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은 1900선 돌파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 투신 중 두 주체 이상이 매수한 업종을 주목하라며, 전기전자와 기계, 운수창고와 증권 업종을 제시했습니다.
코스피 2,000 돌파.
오를 만큼 올랐다는 시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본격적인 상승을 염두한 새로운 시각과 투자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