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콘텐츠 산업이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특히 수출 면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2일 발표한 ''2010년 3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81개 콘텐츠 분야 상장사의 3분기 수출은 2천368억원으로 작년과 올 2분기에 비해 각각 39.0%와 22.1% 늘어났다.
특히 방송ㆍ음악ㆍ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 수출은 작년과 비교할 때 66.4∼86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게임은 3.1%의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의 3분기 매출은 3조1천810억원으로, 작년보다는 7.4% 증가하고 전 분기보다는 0.8% 감소했다.
3분기 콘텐츠산업 생산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올 2분기보다는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오락ㆍ문화 분야 지출은 13만1천원으로 작년보다 6.1%, 올 2분기보다는 10.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현재 콘텐츠 분야의 상장업체 종사자 수는 3만779명으로 작년보다 4.3%, 올 2분기보다 2.2% 늘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문화부는 "콘텐츠산업이 경기 회복과 수요 확대로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해 온 예산의 조기 집행, 금융투자 지원 확대, 전략적 해외진출 기반 확대 등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