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경제성장률 4.5% 전망

입력 2010-12-10 14:01
수정 2010-12-10 14:01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하면서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6.1%에 달하며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011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 증가해 연간 성장률은 6.1%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대로 나올 경우 2002년 7.2% 이후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GDP 성장률은 2006년 5.2%에서 2007년 5.1%로 하락한 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2.3%로 급감했고 작년에는 0.2%에 그치면서 가까스로 플러스를 유지하기도 했지만, 올해 수출 호조세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은은 내년에는 성장률이 4.5%를 기록하면서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에 3.8%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 5%로 상승하는 상저하고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취업자수는 26만명 증가하면서 올해 증가폭 33만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민간소비 성장률은 올해 4.2%에서 내년 4.1%로 소폭 둔화되고, 수출 증가율은 16.1%에서 9.6%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24.3%에서 내년 6.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1.4%를 기록하면서 올해 -1.5%에서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다.

경상수지는 18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290억달러보다 110억달러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올해의 2.9%보다 높아지면서 2008년 4.7%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