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위안화의 미국 달러화 대비 절상폭이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상해증권보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내년 중국 정부가 온건한 화폐정책으로 전환하고 미국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양적완화 조치를 실시함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성훙칭 에버브라이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9월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 연간 절상폭은 2.5~3%에 달하고 내년에는 절상폭이 3~5%로 조금 더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성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높아질 전망이어서 통화정책에서 환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제하며 국제 상품가격 상승이 국내 제품가격에 전이되면서 수입형 인플레이션이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샤오롄 인민은행 부행장은 최근기고문에서 환율제도를 보다 유연하게 변화시킴으로써 인플레이션 압력과 자산거품을 억제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을 때는 화폐가치를 절상해 수입물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