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올해 집값 하락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일산과 분당 등 1기 신도시는 하락폭이 컸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전세값 상승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부터 다시 오르고 있는 집값.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인데 올해 집값은 얼마나 떨어졌던 것일까.
금융위기 발생으로 집값이 바닥을 기록했던 2009년 3월의 3.3㎡당 매매가는 1241만원.
올해는 지난 10월의 매매가가 가장 낮았는데 2009년 3월보다는 다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대세 하락시기의 저점이 2009년보다 높은 것은 강남의 집값 하락폭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서초구의 금융위기 때 저점 매매가는 2539만원지만 올해 저점 때에는 2834만원으로 300만원 높았습니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2009년 저점과 비교해 올해가 좀더 높은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집값 매매가의 저점은 지역에 편차를 보였습니다.
일산과 분당 등 1기 신도시와 용인 등 공급이 몰렸던 지역은 금융위기 저점 때 보다 올해 저점이 더 낮았습니다.
한편 연말부터 내년까지의 집값 오름세는 금융위기 이후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하락을 우려하고 있어서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집값 상승세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얼마나 오를지는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