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블리자드를 꿈꾸며''

입력 2010-12-01 18:36
<앵커>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개발비와 인력 문제 등으로 중소개발사들의 입지가 매우 열악한 실정인데요.

메이저 게임사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게임업계에 탄탄한 개발력으로 올해 기대작인 ''테라''를 개발한 회사가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블루홀스튜디오의 직원들이 ''테라'' 마무리 작업에 다들 분주한 모습입니다.

총 개발 비용 4백억에 개발 기간만 4년이 걸린 대작 MMORPG ''테라''가 지난 주말 테스트를 마치고 공개서비스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대표는 유저들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인터뷰> 김강석 블루홀스투디오 대표

"개발기간은 좀 늘어졌지만 최근에 지스타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라''의 탄생부터 대중들에게 선보이기까지 평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벤처개발사가 수 백억이 들어가는 MMORPG를 개발하기에는 자금이나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게임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뒷받침돼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강석 블루홀스투디오 대표

"신생 스타트업 벤처 기업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작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기대감이 좋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지만 무난하게 해결이 된 거 같습니다."

이번 게임에 거는 포부 역시 남다릅니다.

성공적인 런칭으로 유저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형 MMORPG 시장에서 작은 개발사의 성공도 큰 의미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세계적인 게임개발사 블리자드처럼 경쟁력을 갖춘 전문 MMORPG 개발사로 되고자 하는 미래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김강석 블루홀스투디오 대표

"창업 초기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MMORPG 전문 제작사로 성장하고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메이저 게임사들에 의해 양분화되고 있는 게임업계.

테라를 앞세운 블루홀스튜디오의 새로운 도전이 게임시장에 어떠한 파장을 몰고 올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