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항공산업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앞으로 7조원을 집중 투자합니다. 국산 완제기 제작을 목표로 지역별 발전계획도 수립한 가운데 2020년까지 글로벌 탑7에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 통합설계, 지능형 자율 비행,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정부가 국산 완제기 생산을 위해 선정한 10대 항공 핵심 기술입니다. 항공기 소음 저감과 결빙 방지 시스템, 항공전자 시스템도 꼭 필요한 기술로 꼽혔습니다.
<인터뷰>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선진국이 이전을 회피하는 핵심기술이 조기 확보를 위해 10대 항공핵심기술을 선정하고 R&D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10대 항공핵심기술은 항공 선진국 도약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시급히 확보해야 할 기술이다.”
정부는 올초 발표한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의 세부 내용을 이같이 정하고 2020년까지 R&D와 인프라 구축에 7조원을 투자합니다. 민간과 군용, 다양한 플랫폼에도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빠른 시간내 자립을 이룰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100인승 내외의 중형 민항기 뿐 아니라 한국형 전투기(KFX)와 공격헬기(KAH)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역별 발전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우선 KAI와 삼성테크윈이 있는 경남을 항공기 제조 거점으로, 대한항공 정비창이 있는 부산은 정비 서비스, 각종 연구기관이 있는 대전은 R&D 거점으로 삼습니다. 이후 완제기 개발이 본격화되면 원활한 생산을 위해 전북을 항공기 제조, 충남을 정비 서비스, 경기, 전남을 R&D 거점으로 추가 육성합니다.
2008년 기준으로 우리의 항공산업 매출은 19억 달러로 세계 16위입니다. 항공산업은 부품수가 자동차의 10배에 이르고 조립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반면 진입 장벽은 높은 선진국형 성장 산업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2008년 세계 항공시장 규모는 430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7천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국산 완제기 생산과 정비 서비스를 통해 2020년까지 생산 200억달러, 수출 100억 달러, 일자리 7만개를 만들며 항공산업 G7에 진입한다는 목표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