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금융지주가 내일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체결합니다. 김승유 회장의 결단력이 거둔 성과란게 금융권의 평가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 이사회가 외환은행 인수를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김승유 회장은 이사회 직후 론스타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런던으로 출국했습니다.
양사는 내일 만나 4조7000억원 안팎의 주식매매 계약에 서명하게 됩니다.
론스타 보유 지분 51%에 대한 장부가에다 경영권 프리미엄 10%를 얹은 수준입니다.
수출입은행이 갖고 있는 지분 6.2%까지 사들일 경우 인수 자금은 5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하나금융은 계약이 체결되는대로 계약 내용을 공개하고 금융당국에 인수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나금융은 당분간 외환은행을 하나은행과 합병하지 않고 사명과 상장을 지금처럼 유지할 방침입니다.
하나금융이 짧은 기간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김승유 회장의 과감한 결단력 때문입니다.
호주 ANZ은행이 외환은행 실사 후 6개월을 끌며 가격 낮추기에 급급할 때 과감히 인수전에 뛰어들어 협상을 매듭지은 겁니다.
김승유 회장은 인수자금 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인수 성공을 확신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사들인지 7년만에 5조원 가까운 차익을 남기고 한국을 떠나게 됐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