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선정 위한 종합 평가 실시

입력 2010-11-24 16:31
수정 2010-11-24 16:36
<앵커> 앞으로 기업을 평가 할 때 실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의 지배구조가 잘 갖춰져 있는지 또 사회와 환경에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등도 함께 알 수 있는 평가체계가 개발됐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포함하는 ''ESG통합평가모형''을 선보였습니다.

ESG통합평가모형은 기업의 지배구조와 사회적 역할 그리고 환경에 대한 기여도까지 평가요소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의 경영활동이 우리사회 그리고 환경 등과 조화롭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됐습니다.

ESG평가모형을 개발한 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은 국제표준 ISO26000이 이번 달 1일부터 이미 시행에 들어가면서 우리나라에도 우리 실정에 맞는 평가모형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전영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부위원장

"해외에는 평가모형이 3가지 있는데 우리 실정과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한국형 평가모형 개발을 완료해서.."

환경영역에서는 최고 경영자를 포함해 기업이 환경에 대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와 환경 관련 조직을 어떻게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청정생산시스템 구비와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화 합니다.

사회영역에서는 근로자의 고용조건과 직장 내 안전 보건 그리고 협력사 등과의 공정거래, 소비자와의 소통 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이 같은 종합평가를 통해 도출된 결과로 금융상품이 개발될 경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가 제공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전영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부위원장

"자산운용사나 증권사들이 그런 기업들로 신상품을 개발할 것이거든요.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큰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겁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번에 발표한 ESG평가모형을 토대로 다음 달부터 기업평가 준비에 들어간 뒤 내년 6월 ESG우수기업을 발표해 시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