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 유럽의 재정위기로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종합적으로 봐서 우리나라는 내년에 5% 내외의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이 "정부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상황이 변경되면 성장률 전망을 수정할 수 있겠지만 5% 성장 전망은 이유가 있다"며 "소비와 투자의 진작으로 내수가 살아나고, 수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성장률이 1% 감소했을 때 세수는 1조원, 많으면 2조-2조5천억원 정도 감소할 수 있다"며 "하지만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내년도 세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민화 기업호민관이 독립성 훼손을 주장하며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정부가 이 호민관의 활동을 제한한 게 없었으나 이 호민관이 느닷없이 사퇴해 혼란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실태를 서면조사하려 했지만 상부의 엄청난 지시로 중소기업청 직원들이 업무 협조를 거부했다"는 이 호민관의 주장과 관련,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가며 상부의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