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업황호조 ‘승승장구’

입력 2010-11-22 17:32
<앵커> 한화케미칼이 주력 제품 시황 호조로 승승장하고 있습니다. 내년초 중국 닝보의 PVC공장 상업 생산에 들어가면 500억원 가량의 추가 영업이익도 기대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케미칼이 장중 한 때 3만5천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주가 강세의 배경은 실적 호조입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3분기 9천2백억원의 매출과 1437억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무려 59%가 늘어난 것입니다.

4분기 들어서도 주력 제품 시황이 좋습니다. PE와 PVC, CA 가격 모두 상승세인데다 지난 4월 가성소다 증설로 이익도 크게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닝보의 PVC 공장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지난 8월 기계적 준공을 마친 닝보 공장은 내년초 상업생산에 들어갑니다. 최근 PVC 시황이 좋은 가운데 연산 30만톤이 추가 될 경우 영업이익만 500억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인터뷰> 최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PVC업황이 좋으니까 중국에 새로 지은 것도 좋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내년에는 400~500억원이 더 추가될 것이다. 수요가 좋아서 PVC가 좋은 것은 아니고 공급 쪽에서 중국 칼슘카바이드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업황이 살아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짓고 있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에틸렌비닐 아세테이트(EVA)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생산량도 20만톤 늘어납니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성장성도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로 불식 시켰습니다. 올초 30MW 태양광 모듈 생산을 시작으로 지난 8월에는 세계 4위 태양광 업체인 중국의 솔라펀을 인수해 단숨에 생산규모를 930MW로 늘렸습니다.

또 최근에 완공한 2차 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도 조만간 성과가 기대되며 상업생산에 들어간 탄소나노튜브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