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대그룹 재무적 부담 영향 크지않아"

입력 2010-11-18 09:30


메리츠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현대그룹의 재무적 부담이 현대건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조동필 연구원은 "현대그룹이 제시한 현대건설 인수 자금 5조5천억원은 통제 가능한 규모라고 판단된다"며 "현대그룹이 영업을 통해 향후 매년 1조원 이상 여유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차입금 상환은 무리 없이 스케줄에 맞춰 진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우건설 때와는 다른 점을 3가지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풋백옵션과 수익확정에 있어 대우건설 인수 사례와는 다르게 무리한 조건이 아직 확인된 바 없고 유상감자 역시 인수 지분율이 35% 수준에 불과해 현대건설 감자 효과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대그룹이 이런 부담을 짊어지면서 감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현대건설이 보유한 유형자산을 매각할 가능성도 낮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