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대건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입력 2010-11-16 14:39
수정 2010-11-16 14:44
<앵커>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이

선정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덕조 기자

<기자>

오전 일찍 시장에 흘러나온 대로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그룹이

선정됐습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 시각

운영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을 공식 지명했습니다.

인수가격을 시장에서는 당초 3조5천억원에서 4조억원을

예상했지만 그보다 훨씬 높은 4조8천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현대기아차그룹은 4조3천억원을 제시했습니다.

당초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는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그룹이 참여했는데요.

현대그룹 입장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에 실패할 경우

그룹의 경영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다소 입찰가를 무리하게 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가격 부분이 가장 크게 좌우됐습니다.

애초 현대그룹은 독일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었지만 막판에 참여를 철회하면서

자금 조달이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나서면서

이러한 우려감이 해소됐습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에

자금조달 능력과 계획 등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채권단은 현대건설 전체 주식가운데

34.88% 인 3887만9천주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은 이달말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말 이내에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