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CEO - 남성패션, 이제는 ''클릭!''

입력 2010-11-15 18:21
<앵커>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가장 먼저 생각 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인터넷쇼핑몰일텐데요.

하지만 이미 포화상태를 넘은 인터넷쇼핑몰 시장에서 하루에도 수많은 업체가 문을 닫을 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기획리포트 청년CEO 오늘로 4번째 순서인데요, 남성의류 인터넷 쇼핑몰 1위 업체 ''멋남''의 박준성 대표를 김록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수북이 쌓인 옷들 사이, 쉴 틈 없이 포장을 하고 박스에 담는 직원들.

하루에 우체국 배송차량 2대가 전담으로 배송을 해야할 정도로 배송 물량이 넘쳐납니다.

지난 2006년 말 문을 연 남성의류 인터넷 쇼핑몰 ''멋남''은 올해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멋남이라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다 회원들의 지지로 쇼핑몰을 꾸리게 된 박준성 대표.

<인터뷰> 박준성 멋남 대표

"멋남은 남성의류를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시작해 회원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시작한 것이 강점이며 일찍 디자이너를 영입해 자체제작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150명이 넘는 사원들을 대표하고 있지만 피팅모델과 의상디자인 등에 직접 참여하며 일선에서 발로 뛰고 있습니다.

기성품을 판매하는 타 사이트와 달리 멋남은 자체 의상디자인팀을 보유해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관리센터를 별도의 층에 마련해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인터넷쇼핑몰 가운데 이례적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보증기업, 벤처기업협회의 벤처확인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멋남과 같은 유명 쇼핑몰의 성공사례에 힘입어 예비창업자의 30% 이상이 인터넷쇼핑몰 창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사업에 성공하기 쉽지 않은 만큼 박 대표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준성 멋남 대표

"꼼꼼하게 준비하고 자기만의 강점을 만들어야 한다. 온라인쇼핑몰은 인터넷 안에 모든 답이 있다. 그 안에서 꼼꼼하게 사업계획서를 준비해야 한다."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멋남은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내년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유행에 가장 민감한 패션업계에서 소통을 기반으로 한 노력에 소비자들은 오늘도 구매버튼을 클릭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