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서울 지하철.버스 대폭 증편

입력 2010-11-15 07:07
서울시는 18일 예정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 추가운행 등을 골자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수능 당일 지하철 1∼9호선의 집중 배차 시간대를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지하철을 총 35회 추가 운행키로 했다.

또 승객 폭증이나 고장 등 비상시를 대비해 전동차 16편을 대기시키고, 철저한 안전 관리를 위해 역 간부 출근 시간도 오전 9시에서 3시간 앞당긴다.

시내버스는 오전 6∼8시10분 집중적으로 배차해 운행 간격을 줄이고, 개인택시는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부제를 해제해 1만5천여대를 추가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25개 자치구와 동주민센터의 행정차량 800대 가량을 주요 수험생 이동로에 배치해 지하철과 시험장 사이 수험생 이동 등을 도울 방침이다.

서울시는 등교 시간대 교통 혼잡을 덜고자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시와 25개 자치구, 산하투자기관 등의 출근시간을 이날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서울시는 장애를 지닌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이날부터 콜택시 사전예약을 받아 수능 당일 장애인 학생에게 우선 배차키로 했다.

장애인 콜택시는 수험장으로 이동뿐만 아니라 시험 종료후 귀가할 때도 이용 가능하며, 서울을 기본으로 하되 별도 요청이 있으면 수도권까지 운행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수능 시험장에서 갑작스러운 안전사고나 급성 질병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차량 347대와 대원 676명으로 구성된 ''대학수학능력시험 119 안전 도우미''를 운영한다.

시험이 종료되면 수험생의 심리적 해방감으로 인한 사고를 막고자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서울지방경찰청, 시민단체가 합동으로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시내 유흥가 일대에서 단속을 하며, 전화방과 DVD감상실, 노래방, PC방 등 업소에 대해서도 주류나 담배를 판매하지 않는지 점검키로 했다.

서울시는 아울러 수험생의 건전한 여가선용 및 문화체험을 위해 각종 공연과 스포츠, 진로상담, 성교육,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