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월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히든챔피언 기업들의 주가가 선정 이후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코스닥 히든챔피언 기업은 모두 29곳.
29개 기업 가운데 25곳의 주가가 히든챔피언 선정 이후 올랐고 그 중 17개 기업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KH바텍으로 지난 9월2일 15,300원으로 마감한 뒤 두 달 만에 주가는 2만5천원선까지 올라 무려 60%나 상승했습니다.
한국정밀기계와 고영, 엘엠에스와 슈프리마 등이 30%가 넘는 주가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고 DMS와 해덕파워웨이, 아이디스와 성광벤드 등도 3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네오피델리티와 에스피지, 미래나노텍과 에스앤에스텍 등 14개 기업은 올초부터 8월말까지 40% 이상 주가가 하락했지만 9월초 히든챔피언 선정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하락폭을 모두 회복하고 상승 반전하는 등 히든챔피언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반대로 히든챔피언 선정 이후 주가가 내린 곳은 7곳에 불과했습니다.
넥스티칩과 OCI머티리얼즈가 히든챔피언 선정 이후 주가 하락을 경험했고, 이오테크닉스와 코메론 등은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인지도가 낮았던 히든챔피언 기업들이 점차 투자자들의 눈에 띄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고, 하반기 들어 코스닥 시장에 전반적인 상승 추세가 이어진 점도 히든챔피언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