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계는 "환영"

입력 2010-11-10 17:32
<앵커> 이제 남은 문제는 비준입니다. 미국 의회는 큰 무리가 없다고 관측하지만 이번에는 우리 국회의 반대가 높습니다. 반면 재계는 FTA가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의회 통과는 매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걸림돌이었던 자동차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고, 무엇보다 중간선거의 영향으로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계기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토마스 도노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

"미국 쪽 의회 구조가 재편됐다. 지도부가 변화했고, 노조 입장도 조정됐다. 미국 의회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는 진척될 거라고 강하게 확신한다."

하지만 우리 국회 통과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야당은 이번 한미 논의가 미국의 요구를 받아주며 일방적으로 끌려 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비준 저지를 위해서는 ''제2의 촛불운동''도 서슴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양국 재계는 어찌됐든 한미 FTA가 두 나라에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도나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미 FTA를 통해 서로가 윈-윈 할 것"이라며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꼭 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재계도 결과적으로는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부상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이승철 전경련 전무

"미국은 단일 국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교역국 중 하나다. 하루 빨리 한미 FTA 양국 비준이 돼서 우리 기업들이 미국과의 교역을 통해 더 많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

타결이 최종 발표되면 양쪽 정부는 의회 비준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 정식 발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