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건설사들이 성공적인 아파트 분양을 위해 다양한 조건을 내걸고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아파트가 중심지역에서 분양을 하고 있다는 데, 이준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오는 2013년 서울 상도동에 들어서는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 견본주택 현장입니다.
이곳 저곳에 내걸린 분양조건 가운데 ''계약조건보장제''라는 생소한 문구가 눈에 띱니다.
이 제도는 최초 계약자가 분양을 받은 이후 분양가격이 하락해도 낮아진 분양가를 다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나중에 미분양이 돼도 먼저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됩니다.
또 계약금을 분양가의 5% 이하의 일정금액으로 줄여 계약자의 초기 부담을 크게 덜어줬습니다.
이같은 파격조건으로 전용면적 59㎡와 84㎡ 등은 이미 선착순으로 마감됐고 120㎡ 중대형만 일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견본주택을 찾아온 방문객들도 중대형 아파트에 특화된 조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양순란 서울 상도동>
"현재 30평대 살고 있는데 큰 평수로 갈아타기를 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학군이 좋고 앞으로 투자겸 거주를 하기에 좋아 보인다."
<인터뷰-김경희 서울 목동>
"부동산 바닥론이라고 하는데 조금 더 빨리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역세권이고 조건도 좋아서 앞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상도엠코타운과 맞물려 2천4백가구가 넘는 대단지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장영균 현대엠코 분양소장>
"강남과 용산, 여의도가 생활권이고 노량진과 흑석뉴타운의 후광효과도 얻을 수 있다..생활편의시설을 다양하게 갖춰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시장 침체속에서도 지방에서부터 시작된 분양시장의 온기가 서울에서도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