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5년만에 최저치 경신

입력 2010-11-01 11:22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15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가 급반등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1일 뉴질랜드 웰링턴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80.21엔까지 주저앉았다.

지난 1995년 4월 수준에 근접하는 것으로 앞서 세운 15년래 최저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그러나 이날 도쿄 증시가 개장한 9시를 전후해 81.42엔까지 급반등했다.

일본 정부의 개입설이 급속히 제기된 가운데 일본 외환당국은 ''노코멘트''로 대응했다.

주문 실수나 전자거래시스템의 기술적 오류로 엔.달러 환율이 급반등했다는 분석도 동시에 제기됐다.

이후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7분께 80.70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이 이 같은 움직임을 선반영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