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내년 이익 20% 증가 전망.. 매수"

입력 2010-11-01 08:00


현대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3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2011년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6천원을 유지했다.

김혜림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1천5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약품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3% 증가에 그쳤는데 화장품 판매 호조와 신제품 매출 가세로 비처방의약품 매출이 전년 대비 16% 성장했지만 영업 부진에 따른 주력 제품 매출 감소로 처방의약품 매출이 전년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4분기 이후 점진적인 내수시장 정상화와 고혈압치료제 등 지속적인 라이센스인 품목 도입으로 점차 처방의약품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한킴벌리 등 자회사 수익성 둔화로 올해 지분법이익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421억원에 머무르겠지만 유한킴벌리 수출 호조와 유한화학, 한국얀센 등 기타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2011년 세전이익은 올해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유한킴벌리가 유니레버코리아 제품의 국내 판권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연간 1천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활용품부문 내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가 기대되어 유한양행의 지분법이익 증가에도 추가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