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응찬 회장의 사퇴로 신한 사태가 한 고비를 넘겼지만 벌써부터 특위내 파열음이 나오는 등 갈등의 불씨는 좀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류시열 직무대행이 휴일인 어제 출근해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회장 집무에 들어갔습니다.
비록 한시직이긴 하지만 엄연히 신한금융그룹을 총괄하는 대표이사 회장입니다.
류 회장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는 이번주 안에 운영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차기 회장 후보 탐색 등 특위 실무는 최범수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임원들이 맡을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특별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난 주말 이사회가 끝난 후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이 따로 식사자리를 갖는 등 벌써부터 파열음이 일고 있습니다.
후계구도 확립 과정에서 이들이 재일교포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할 인물을 고집할 걸로 보여 진통이 예상됩니다.
일각에선 경영진간 분쟁으로 촉발된 신한 사태가 주주간 분쟁으로 번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막바지에 달한 검찰 수사와 조만간 시작될 감독당국의 종합검사도 후계구도에 적지않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빅3''는 물론이고 전·현직 임원들이 연루됐을 경우 후계구도 확립 작업에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