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내년 국내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로 코스피 기준으로 272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경식 투자전략실 이사는 27일 "내년 글로벌 경제환경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저금리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어느 때 보다 낮은 저금리 현상은 풍부한 유동성 창출의 원천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이사는 "코스피가 지난 2008년 10월 리먼 브라더스 파산 당시 892 저점에서 전날 1919까지 115% 상승률을 기록하며 많이 올랐다는 부담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국내 증시는 상승 잠재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증시의 변동성을 가져왔던 글로벌 더블 딥 우려와 남유럽 재정위기 관련 문제는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지만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면서 특히 내년에는 국내 유동성이 새롭게 가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코스피가 연속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기업이익의 절대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이익의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절대적인 저가 매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선진국경제와 이머징경제간의 디커플링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아시아의 금리상승과 통화강세는 유동성의 아시아로의 이전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