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그램에 나오는 엑스트라들이 임금을 착취당하는등 근무실태가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은 ''보조출연자 임금 및 근로실태 분석''이라는 자료집을 내고 "보조출연자들이 일한만큼 임금을 받지도 못하고 되려 착취당하는 구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의원은 "대규모 기획사에 소속된 인원만 7만명, 전체 1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보조 엑스트라들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임금과 관련해 사용자에게 따지면 다음날 일을 못하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착취된 임금에도 아무소리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은 "한 드라마의 보조 출연자 A씨의 경우 22일 간 촬영속에서도 출연료는 116만원으로 시간당 2천510원 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야근수당, 철야수당등이 모두 삭감돼는 현실은 이는 A씨뿐 아니라 대부분의 엑스트라들이 처해있는 상황"이라며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