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홈쇼핑업계에 긍정적인 이슈가 잇따르면서 홈쇼핑 3사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영상 연구원은 "1언론 보도에 따르면 GS홈쇼핑이 SO자회사(강남케이블, 울산방송)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매각 금액은 3천700억~3천800억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매각이 이뤄진다면 GS홈쇼핑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각금액을 3천7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GS홈쇼핑의 시가총액은 10월21일 7천737억원보다 37.5% 높은 1조640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존 GS홈쇼핑의 기업가치에는 보유 SO의 지분가치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었다며 강남케이블과 울산방송의 SO산업에서의 시장점유율(2010년 6월 기준 3%)을 감안할 때, 보유 SO 매각에 따른 TV홈쇼핑 영업력 약화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또한 GS홈쇼핑의 보유 SO 매각 추진 보도는 CJ오쇼핑의 보유 SO 지분가치에 대한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 연구원은 "CJ오쇼핑은 약 250만 가입가구(시장점유율 16.5%)를 확보하고 있는 CJ헬로비젼의 지분 55%를 보유 중이고 2011년 상반기 중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CJ헬로비젼의 상장 예상 가격과 2010년 반기말 기준 순자산가와의 차액은 약 5천500억원~6천500억원으로 추정되고, CJ오쇼핑의 보유지분율을 감안하면 3천억원~3천600억원의 지분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업계에 긍정적인 또 한가지 뉴스로는 현대홈쇼핑의 중국 TV홈쇼핑 시장 진출을 꼽았다.
현대홈쇼핑은 공시를 통해 상해현대가유구물상무유한공사에 30% 지분(138억원) 투자계획을 밝혔다.
지분구성은 현대홈쇼핑 30%, 현대그린푸드 5%, 가유홈쇼핑 33%, 동방이푸 32%로 가유홈쇼핑은 귀주성에 근거한 중국 전역에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연구원은 "동방이푸는 상해미디어그룹의 SO자회사인 동방유선의 관계회사로 알려졌고 상해현대가유구물상무유한공사는 상기 지분구성을 통해 상해지역의 디지털케이블 가입가구를 대상으로 2011년 7월부터 24시간 TV홈쇼핑 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해지역 디지털케이블 가입가구수는 약 160만 가구로 2011년 7월 방송 송출 시점에는 약 250만 가구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대홈쇼핑은 3년 내 매출규모 약 3천억원, 손익분기점 도달시기 3~4년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 연구원은 "이 두 가지 뉴스는 홈쇼핑 3사 모두의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상승폭은 GS홈쇼핑이 가장 높고 CJ오쇼핑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