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김지선(강남구 논현동)씨는 환절기만 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를 앓아온 아이 때문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준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종일 긁어대기 바쁘다. 밤이면 증상이 더 심해져 아침이면 온통 이불에 피딱지와 진물로 얼룩져 있어 아이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 그저 마음이 아플 뿐이다. 수년간 반복되면서 피부도 코끼리 피부처럼 거칠고 두꺼워져 보기가 흉해 아이가 커서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 회사원 박진우(동작구 상도동)씨는 찬바람만 쐬면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 고생이다. 콧물이 흐르다 갑자기 코가 막히길 반복, 머리가 무겁고 두통에 자주 시달린다. 밤에는 입이 말라 4~5번은 일어나 물을 마신다. 자주 피로감과 무기력증에 시달리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고 한다. 비염과 축농증이 의심되었다.
날씨가 건조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힘들어하는 이가 알레르기 환자다. 알레르기 3大질환은 바로 비염, 천식, 아토피다.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3大증상이고, 천식은 기침, 가래, 숨찬 증상, 아토피는 가려움증, 진물, 피부각질이 3大증상이다. 코막힘은 입호흡을 만들고 입호흡은 아이의 체질을 알레르기 체질로 만든다.
보통 어린아이의 알레르기는 돌전에 태열로 시작되어 피부아토피→코알레르기→기침천식 또는 코알레르기→아토피→기침천식 등으로 차츰 코에서 기관지로 또 피부로 그 부위가 이전이 되고 다르게 나타난다. 이를 알레르기 마치(Allergy March)라 하여 알레르기 행진이라는 용어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치료할 경우 아토피, 천식, 비염으로 악화되는 것을 절반이상 줄일 수 있다. 비염이든 아토피든 간에 염증 자체를 낫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알레르기 합병증이 오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폐는 호흡을 통해 외부와 소통하는 유일한 장기다. 한방에서는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피부 질환의 원인까지도 폐 기능의 저하에서 찾는다. 호흡의 95%는 코를 통해, 5%는 피부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아토피 또한 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 폐기능이 저하되면 피부도 영향을 받아 땀구멍과 털구멍이 막히게 되면서 노폐물과 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피부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아토피 피부 질환가 되는 것이다. 이런 증세가 특히 두드러지는 부위는 뺨과 팔꿈치 안쪽, 허벅지, 엉덩이 안쪽 등으로 피부가 약한 곳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강남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비염이든 아토피든 간에 알레르기 질환은 병이 든 후 치료하는 것보다는 부족한 정기(正氣)를 배양하여 사기(邪氣)가 들어서는 것을 아예 차단하는 것이 치료의 근본이라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의학에서는 비염을 난치병으로 분류하여 근본 치료법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뿌리를 하나로 보고 그 근원을 찾아 제거하면 완치할 수 있다고 본다.
비염, 축농증 등 코 알레르기 질환은 입호흡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코막힘이 있는 경우 콧속 비강을 넓혀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주는 노즈리프트 18k (Nose Lift 18k) +입술테이프(Lip Tape), 습관적으로 입호흡을 하는 경우엔 입술테이프(Lip Tape)를 이용해 입호흡을 코호흡으로 바로 잡아 성장장애, 학습장애, 얼굴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 준다.
또한 아토피는 단순히 피부증세만을 치료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재발의 악순환만 되풀이 할 뿐이다. 완치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멀리하고 동시에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를 많이 쓴 환자라면 치료기간이 6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다. 치료도중에도 피부의 눈속임에 속지 말고 꾸준히 치료해야 완치할 수 있는 질환임을 잊어선 안된다.
강남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 새롭게 접목시킨 YD영동탕을 이용해 알레르기 난치병을 치료한다. YD영동탕은 복용하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코나 기관지, 폐, 피부에 면역력이 향상되어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면서 비염, 결막염, 콧물, 코막힘, 두통, 가려움증, 피부 질척함, 피부재생 등 그 효과가 탁월하다. 한방약의 장점은 화학적 성분으로 이루어진 약물과는 달리 자연에서 얻은 나무나 줄기, 잎, 뿌리, 열매 등 천연약재를 치료에 이용하고 있어 부작용에 대한 염려도 덜 수 있으며, 가장 자연에 가까운 친화(親和)적이고 인간적인 약이라 할 수 있다.
가정요법으로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모과차와 생강차를 마시면 좋다. 폐를 보호하고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여준다. 또 혈액순환을 돕고 가래와 기침을 막아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도움말=강남 영동한의원 경희대 외래교수 한의학박사 김 남 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