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루만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떨어진 1122원에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되며 오전 9시 43분 현재 13.10원(1.16%) 급락한 111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미 달러화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조만간''(before long)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게 적절하다는 견해가 확인됐다.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시장전문가들은 이르면 오는 11월 FOMC에서 국채 매입 등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현물환 종가대비 12.35원 이상 급락한 1119.50원을 나타냈으며, 글로벌 달러 인덱스도 전일대비 0.25포인트(0.32%) 밀린 77.3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