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폰7’을 선보였습니다. 첫 반응은 좋습니다.
운영체제를 놓고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첫선을 보인 옵티머스7입니다. 초기 화면이 기존에 봐왔던 스마트폰과는 색다릅니다. 나열된 아이콘 대신 큼직한 사각판이 있습니다. MS의 새 운영체제 ‘윈도폰7’의 가장 큰 특징인 ‘라이브 타일’ UI입니다.
각 타일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소셜네트워킹, 그리고 이메일, 전화, 그리고 게임 등 분류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타일의 구성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도 힘을 더했습니다. 특히 정전식 멀티 터치도 아이폰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초기 반응은 좋습니다.
처음 윈도모바일로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지만 최근에는 애플이나 구글에 눌려 빛을 잃어왔습니다. 윈도폰7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잃었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반응속도도 빠르고 큼직한 UI도 볼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을 놓고 애플, 구글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윈도폰7 출시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게도 영향이 큽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LG전자. 기존 구글의 안드로이드에서 뒤졌던 스마트폰 경쟁력을 윈도폰7을 이용해 뒤집겠다는 전략입니다. 옵티머스7은 최고급 스펙을 갖췄으며 폰에 저장된 HD급 동영상을 와이파이를 이용해 TV로 볼 수 있게 해주는 ‘플레이투’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옴니아7을 내놨습니다. 4인치 슈퍼아몰레드에 초슬림 디자인으로 무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체 앱 스토어인 ‘삼성 앱스’를 통해 윈도폰7에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는 입장입니다.
삼성과 LG모두 10월21일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11월에는 미국 시장에서 격돌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운영체제의 한글화 작업 등으로 내년 상반기에나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