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4만개 일자리 창출

입력 2010-10-12 13:37


<앵커>

정부가

매년 24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국가고용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근로 형태 유연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여성과 고령자의 근로 기회를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인데요.

김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2천시간이 넘습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많은 수준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근로시간이 가장 긴 나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연장 근무나 휴일 근무를

휴가로 보상받을 수 있는

근로시간 저축휴가제를 도입하고,

스키장 등 계절적 특성이 강한 업종에서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설기업의 경우

기간제 근로자를 2년 이상

고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성과 고령자를 위한

고용전략도 나왔습니다.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고,

여성 근로자가 육아 등의 이유로

근로시간 단축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고령자의 고용 연장을 위해선

근로시간을 줄이는 대신 정년은 늘리는

근로시간 단축형 임금 피크제가

내년부터 도입됩니다.

정부는 이러한 국가고용전략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간

연 평균 24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62.9%인

15~64세 고용률을

2020년 선진국 수준인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성장, 고용, 복지의 선순환을

꾀한다는 국가고용전략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정부는 분기별로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매년 실행 계획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