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1890선을 앞두고 숨을 고르는 양상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14% 오른 1879.29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중국 제조업 지표 호전과 미국 소비지표 호전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습니다.
외국인들도 매수세를 이어갔는데요.
장중 1889포인트까지 올라 1890선을 넘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도세도 1천7백억원 가량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외국인은 14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는데요.
46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운송장비 업종을 2천억원 이상 매수했고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도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은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는데요.
1700억원 순매도 했구요.
개인 역시 1300억원 순매도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전기가스업이 4% 넘게 큰 폭으로 올랐고 건설 업종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또 금융, 통신 업종도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이 3% 넘게 내렸고 화학, 의약품 업종도 1% 가량 하락 마감했습니다.
SK에너지가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 원유층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3% 가량 올랐습니다.
은행주들도 실적이 바닥을 치고 반등 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는데요.
KB금융이 2.9%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인방이 실적호조 기대감에 모두 1~3% 가량의 오름세를 기록했구요.
한국전력은 5% 넘게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시장 이슈 좀 살펴보죠.
올 상반기 강세장에 힘입어서 신고가를 새로 쓴 종목이 200여개가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죠?
<기자> 네. 코스피 종목 중에서는 일진다이아,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매일상선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강세장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 수도 2007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시온 기자 R>>
<앵커> 올 들어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죠?
<기자> 네. 주가를 올리거나 방어하기 위한 경우가 많은데요.
정작 수익률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조현석 기자 R>>
<앵커>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 보죠.
<기자> 네. 코스닥 지수는 0.26% 내린 493.7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9거래일만에 약세로 전환했는데요.
외국인이 150억원 가량 사자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이 40억원씩 동반 순매도 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북한이 오는 15일 남북 실무회담을 제안했죠.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화전기와 제룡산업 등 남북경협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또 지난 금요일 중국 제조업 지표 호전에 힘입어서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에도 매수세 유입이 이어졌는데요.
3노드디지탈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태웅, SK컴즈, 다음이 3% 넘게 내린 반면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무상 소각을 완료한 셀트리온은 반등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8원10전 내린 1122원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로써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째 내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점검해 봤습니다.
<<신은서 기자 R>>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