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들어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정작 수익률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올들어 다섯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매입규모는 총 60만주, 취득 목적은 한결같이 주주가치 제고입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연초보다 오히려 하락해 재미를 못봤습니다.
이처럼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들의 매입기간 동안 수익률은 2.63%, 코스피 지수의 올해 상승률 10.29% 에 한참 모자랍니다.
<인터뷰> 조승빈 대우증권 연구원
"자사주 매입 후 소각으로 이어진다면 주식수가 줄어들게 되어 주주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보유하는 경우가 많아서(단기 주가관리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 기업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자사주 매입 당시 주가 수익비율(PER)이 6배 이하인 종목은 평균 22.6%, 순이익 20% 이상 증가 예상 기업은 10.37%의 수익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자사주를 매입하더라도 실적이 양호하고,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