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종, 신규 증설 급감으로 수요 못 맞춘다..비중확대"

입력 2010-09-30 13:29
SK증권이 정유업종에 대해 신규 증설물량 급감으로 국내 정유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영찬 SK증권 연구원은 먼저 "2009년까지 대규모 정제설비 증설이 일단락됐고 글로벌 금융위기는 2010년 이후 신규 증설규모를 크게 후퇴시켰다"며 "2010년~2011년 노후화된 정제설비 가동중단을 감안한 실질 공급물량은 수요증가분보다 현저히 낮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정제마진 상승도 201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에 따른 미들 제품 수요 확대로 정제마진은 2009년을 저점으로 2011년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고도화마진은 다시 배럴당 20달러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국내 정유사들의 높은 설비효율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실적호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는 중국의 석유제품 수급이 다시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정유업종 내 탑픽 종목으로는 SK에너지를 꼽았다.

이에 대해서는 "업황호전시 최대 캐파를 활용한 이익극대화가 가능하며 분할 이후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규사업의 성장성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로는 22만원을 제시했다.

이 외 S-Oil에 대해서는 "P-X 업황개선 시점에 적절한 증설을 통한 실적호전"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9만원을, GS에 대해서는 "GS칼텍스의 고도화설비 완공에 따른 이익창출력 확대"가 장점이라며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