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수익구조는 견고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17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ED 매출이 9월을 저점으로 11월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이 종전 기대치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LED TV 수요 감소로 삼성전기 LED 매출이 둔화하며 3분기 매출이 전동기대비 3.4% 오른 1조9723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29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로 두가지를 들었다.
먼저 LED 매출이 4분기에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 소니는 글로벌 브랜드를 바탕으로 경쟁사대비 4분기에 LED TV 가격 하락을 통한 재고 소진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11 LED TV 가격 하락으로 CCFL 제품 대비 프리미엄이 10% 이내로 축소되면서 제품 판매 증가세가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전기 2011년 LED 매출은 전년대비 31.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번째로는 LED 제외한 적층세라믹콘덴서 등 매출과 수익성이 견고한 점을 꼽았다.
MLCC부문은 신모바일기기 시장 확대로 IT제품 고사양화에 따라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경쟁사대비 환율 반사이익과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기판부문 역시 스마트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LED 매출 부진에 따른 수익성 둔화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LED를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 경쟁력 확대와 LED 저점 통과 가능성을 감안, 2011년 주가 상승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