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동성 풍부.. 주식·회사채 발행 감소

입력 2010-09-28 14:44


기업들이 지난달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중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7조8천530억원으로 전달 12조1천799억원보다 35.5% 줄었다.

주식 발행의 경우 기업공개가 51.8%(3천231억원→1천557억원), 유상증자 72.7%(3천225억원→880억원) 줄면서 전체 금액도 7월 6천456억원에서 2천437억원으로 62.3%나 감소했다.

올들어 8월까지 주식발행 누계도 5조8천29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조1천461억원보다 18.4% 줄었다.

회사채 발행의 경우도 7월 11조5천343억원에서 7조6천93억원으로 34.0%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는 3조4천500억원대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금융회사채는 13.5%, 은행채는 69.2%,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4.1% 각각 줄었다.

회사채 발행 1~8월 누계도 76조2천9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 감소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 안정화로 기업의 유동성이 확보되면서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통한 자금조달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